[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허버허버'란 표현을 사용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고기남자.
지난 12일 고기남자는 "허겁지겁 먹는 것을 나름 위트 있게 표현한다고 사용했다. 절대 뜻을 알고 쓴 것이 아니다"라며 불편했을 누리꾼들에게 거듭 사과했지만 질타는 꺼지지 않았다.
해당 단어는 음식을 급하게 먹는 모습을 표현하는 신조어로, '조급한 마음으로 몹시 허둥거리는 모양'의 뜻을 가진 '허겁지겁'과 유사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허버허버'가 몇몇 여초 커뮤니티에서 시작됐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남자를 폄하할 때 사용하는 혐오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MBC 간판 예능에서도 해당 표현을 사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이목을 끌었다.
지난 2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일어나 점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나왔다.
기안84는 거침없이 즉석 밥을 뜯어 김 가루와 소스와 함께 볶았고, 그 자리에 서서 한 숟갈 맛봤다.
그때 기안84의 얼굴 아래로 '앗 뜨거. 허버허버'란 자막이 등장했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막 편집자가 페미니스트인가", "남혐 용어를 그냥 쓰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은 '허버허버'가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딱지가 붙기 전까지는 온라인 상에서 흔히 쓰였던 표현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은 삼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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