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애의 참견 시즌3' 출연진들이 도가 지나친 여자친구의 장난에 분노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장난이 심한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 A씨의 따르면 여자친구는 아르바이트 중 동료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식초를 넣은 음료를 만들었다. 하지만 실수로 손님에게 잘못 판매했고, 그 일로 카페에서 잘렸다.
공과 사 구분 없는 여자친구의 장난기는 특히 A씨에게 많이 발산됐다.
'호캉스'를 갔을 때 여자친구는 샤워 가운만 입은 A씨를 호텔 복도로 밀고 문을 잠가 버렸다.
심지어 위궤양으로 고생 중인 A씨에게 여자친구는 고양이 사료를 넣어 죽을 만들어 주기까지 했다.
여자친구는 요리 과정을 영상으로 남긴 뒤 A씨에게 보냈고, 그것을 본 A씨는 결국 속을 다 게워내고 말았다.
화를 참지 못한 A씨는 결국 여자친구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그때 여자친구에게서 조부가 돌아가셨다는 부고 소식을 듣게 됐고, A씨는 큰일을 겪은 여자친구에게 화낸 것을 미안해하며 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장례식장에 도착한 A씨는 보이지 않는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장난이었고 여자친구는 자신과 성이 같은 고인을 인터넷으로 찾아 A씨에게 '거짓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
곤란한 상황을 회피하려 이런 장난을 친 거였다.
여자친구는 화가 난 A씨와의 분위기를 풀고자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A씨는 장난을 위해 '패드립'까지 서슴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했다.
이를 접한 개그우먼 김숙은 "100명 중에 한 명이 불편하다면 그 개그는 하면 안 된다. 웃음 강도가 낮아지더라도 모두가 유쾌해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모델 주우재 역시 "이건 장난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분은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방송인 서장훈은 "여자 친구분에게 한 마디 하겠다. 일단 그 장난은 재미가 없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살길 바란다"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