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개그맨 이수근이 후배 이진호의 잦은 지각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와일드 와일드 퀴즈'에서는 강원도 영월에서 생존 퀴즈 대결을 펼치는 멤버들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호(36)는 또 지각을 해 오프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이진호를 제외한 이수근(47), 양세찬(36), 박세리(45), 밥굽남(40), 이혜성(30)이 먼저 오프닝을 시작했다.
늘 웃는 모습만 보여주던 이수근은 진짜 짜증이 난 것인지 "진짜 이런 식이면 나는 정말 같이 못한다"라고 말했다.
양세찬 역시 "나는 이제 안 볼 거다. 오프닝 때 안 오는 건 정말 안 되겠다"라며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절교를 선언했다.
멤버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을 때 이진호는 뛰어오기 시작했다.
이수근은 "빨리 와"라고 소리쳤다.
이진호는 "왜 늦었냐"라는 멤버들의 질문에 "홍천으로 갔다 왔다. 주소를 잘못 알려줘서"라고 장난스럽게 둘러댔다.
넉살만 늘은 이진호는 계속해서 애드리브를 치며 잘못을 만회하려고 했다.
습관적으로 늦어 제작진, 동료들을 매번 기다리게 만드는 이진호의 모습은 이번에도 웃음으로 포장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프로답지 못하다", "일찍 오라는 게 아니고 딱 맞춰 오는 것도 못하냐", "예의가 없다" 등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