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친모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출산을 부인한 가운데, 석모씨와 여아의 유전자 검사 오차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친모인 석모씨와 숨진 여아 간 친자관계 확률은 99.9999% 이상이라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이 매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유전자 검사 정확도는 케이스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이번 경우에는 친자관계 확률이 99.9999% 이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론에도 불구하고 석모씨는 여전히 임신과 출산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 3세 여아 / YouTube '실화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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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꿔치기를 인정할 때 범죄혐의가 추가되는 점, 딸에게 미안한 점, 유전자 검사의 정확도를 인지하지 못하는 점 등 크게 세 가지 이유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석모씨에게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 행방을 추궁하고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 조사를 벌였지만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석모씨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지만 향후 재판에서는 이 결과가 증거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법원에서 사실상 100% 인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경찰이 김씨의 딸과 아이 바꿔 치기를 입증하지 못함에 따라 미성년자 약취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유지가 가능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아동 학대로 사망한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확인된 친모(1973년생)를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공식 SNS에 석모씨의 얼굴 사진을 공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