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취객이 운전하는 택시 운전사를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취객은 택시 운전사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내리쳤다. 자신이 묻는 말에 반응을 하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심지어 취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도 않았다.
16일 YTN은 운행 중인 60대 택시 운전사 A씨를 폭행한 5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체포됐다며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은 어제(15일) 오후 4시 40분경 충북 충주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B씨는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택시 뒷좌석에 탔다. 잠시 후 B씨는 운행 중인 A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내리쳤다.
B씨가 욕을 하며 시비를 걸었지만 택시 운전사가 응답하지 않자 갑자기 폭행을 가한 것이었다.
B씨는 탑승하기 전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관은 직접 택시를 호출했다.
A씨는 경찰관의 호출을 받고 태우게 되었다면서, 자신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취객을 태우길 거부했지만 경찰관이 B씨의 귀가를 요구해 운행하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와 B씨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