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넷플릭스가 몰래 비밀번호를 공유한 '몰래 시청' 행위를 단속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ammaWire'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본인 계정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비밀번호 공유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던 넷플릭스가 콘텐츠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다.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되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계정 소유주와 함께 살고 있지 않다면 별도의 계정에 가입하라"는 요청을 보내고 있다.
넷플릭스 서비스 약관에 따르면 계정은 가족 이외의 개인과 공유할 수 없다.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될 경우 공개된 사진과 같은 '경과 화면'이 뜨게 된다. 해당 계정 소유자의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코드를 전송해 본인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
만약 본인 확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접속이 중단된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조처는 넷플릭스 계정을 가진 사람들이 (시청할)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서치업체 '매지드'에 따르면 넷플릭스 사용자의 약 33%가 다른 사람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로 인한 매출 손실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