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아침에 훈련소 입소하는 남친 배웅하며 엉엉 울더니 남사친과 눈 맞아 오후에 '이별통보' 한 여친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요즘 베트남은 커플들이 흘린 눈물로 눈물바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떠나보내는 군 입대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버스를 타고 떠나는 남자친구의 손을 놓지 못하거나 오열을 하다 실신을 하는 등 연인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SNS에 속속 올라오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최근 남자친구를 떠나보낸 여성 A씨도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한 연인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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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른 아침 훈련소로 떠나는 남자친구를 배웅하러 간 A씨는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자마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 번 터진 눈물은 멈출 줄을 몰랐다. 남자친구는 슬픈 눈으로 그런 여자친구를 다독였다.


그런데 이렇게 슬퍼하던 A씨는 몇 시간 지나지도 않은 오후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의 변화는 평소 절친한 남사친 B씨가 그를 위로하는 문자를 보낸 데서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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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에게 2년 동안 남자친구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과 걱정을 털어놓던 그는 여행 제안을 받았다.


여행을 하면 우울한 마음에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B씨가 한 제안이었다.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남사친과 여행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걱정하던 A씨는 B씨의 답장에 깜짝 놀랐다.

그동안 좋아하고 있었다는 고백이었기 때문이다.


B씨는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는 2년 동안만 연애하자고 제안했고 A씨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심지어 A씨는 오전에 울며 배웅한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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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2년 동안 기다리기 힘들 것 같아 헤어졌는데 제가 나쁜 걸까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A씨에게 부정적이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몇 시간 만에 저렇게 태도가 바뀌나?", "애초에 진짜 남자친구를 사랑하긴 한 건지 모르겠다", "남자친구가 불쌍하다"라며 A씨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차피 헤어질 사이인데 상처받기 전 이별하는 게 좋다", "2년 동안 기다려달라는 것은 이기적이다", "몰래 바람피우는 것보다 솔직한 게 낫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힘을 실어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