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전력이 7년 만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오는 22일 2분기 전기요금 발표에서 3% 이내의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는 것. 이는 1~3월 연료비 상승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매체 뉴스핌은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1kWh당 3원을 인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 전기료가 인상될 경우 사실상 7년 4개월 만의 전기요금 인상이다. 점진적인 전기료 인상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가계 부담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전은 오는 22일 홈페이지에 3개월 단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한 전기요금을 공시할 예정이다.
연료비 연동제는 석유·석탄·LNG가스 수입가에 따라 3개월 주기로 연료비 조정요금을 인상·인하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처음 시작됐다.
현재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LNG가스와 유연탄 가격 상승이 겹쳐 전기요금이 인상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매체는 한전 관계자가 "인상폭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소폭 인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전기료 상승은 2013년 11월 있었다. 이번에 상승할 경우 7년 4개월 만의 인상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인상되는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상승의 상승을 거듭했다. 국내에 주로 수입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연초 대비 30% 이상 오르며 배럴당 68달러를 넘겼다.
지난겨울 동아시아 전역에 몰아친 기록적인 한파에 LNG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상승했다.
한전 측은 전기 공급 비용의 급격한 증가를 회사가 모두 떠안는 구조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하지만, 일반 가정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인해 수입이 줄어든 이들은 더욱 큰 부담을 느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