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누구보다 호떡을 사랑하는 여성에게 '호떡 누르개'를 사준 남성. 두 사람의 관계를 '썸'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최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호떡을 너무 좋아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직장 남직원이 자신에게 하는 행동이 썸인지 궁금하다고 사연을 보냈다.
고민녀는 지난 겨울 호떡 가게를 찾지 못해 호떡을 먹지 못했다. 그러자 같은 직장 남직원이 "요새 호세권(집 인근에 호떡가게가 있는 곳)이 없다길래.. 저희 동네는 호세권이라 사왔어요"라며 고민녀에게 호떡을 사다 줬다.
그러던 어느 날 주말, 남직원은 고민녀에게 "대박. 저 친구 보러 왔다가 호떡 발견했어요"라며 먼저 연락했다. 고민녀가 호떡가게가 어디냐고 물어보자 남직원은 "아 죄송해요. 의정부와 1시간 거리에요. 호떡집 보니까 반가워서 그만"라고 답장했다.
고민녀가 가지 못할 1시간 거리의 호떡 가게를 보고 굳이 고민녀에게 연락을 한 남직원의 호의에 고민녀는 조금씩 의아함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남직원은 고민녀에게 호떡믹스 구매 링크 보내며 "그럼 이건 어때요? 마음에 드시면 호떡 누르개는 제가 플렉스 할게요"라며 연락했고, 이는 고민녀의 마음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사연을 마치고 썸 여부를 묻는 고민녀에게 진행자 김숙, 한혜진, 곽정은, 주우재는 썸이 맞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은 썸이 아니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처음에는 썸인가 싶었는데 '호떡 누르개'만 사준다는 남직원은 썸이 아니다. 진짜 썸이었으면 호떡믹스와 누르개를 세트로 사줬을 것이다"라며 썸을 부인했다.
이에 한혜진은 "믹스는 네가 사고 누르개는 내가 사면 합체(?) 될 수 있다"며 고민녀와 같이 만들기 위해 남직원이 누르개만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백퍼 썸이다", "서장훈 말 듣고 보니 헷갈린다", "어떻게 말 걸지 고민하다 호떡으로 말 건 것 같다", "먹을 거 챙겨주는 사람은 찐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