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년 대비 7% 성장을 이끌었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 특히 지난해 3월 도입한 '베스트 버거'가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스트 버거' 출시 직후 한 달 동안 버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고 4월~12월까지 전체 버거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빅맥'은 한 해 동안 2,000만 개 이상 팔렸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는 것은 물론 더욱 맛있고 뛰어난 햄버거로 보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온라인 컨퍼런스 영상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아워 뉴 웨이(Our New Way)'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크게 고품질 식재료, 친환경, 대규모 채용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일단 지역 농가와 동반 성장을 위해 국내산 식재료를 메뉴에 접목하는 '로컬 소싱'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와도 협력한다.
또 축소(Reduction), 재사용(Reusable), 재활용(Recycling)을 의미하는 3R을 중심에 두고 환경 문제 노력에 앞장선다.
맥도날드는 이미 맥플러리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 연간 14톤에 이르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빨대 사용을 월평균 4.3톤 감소시켰다.
'500명 대규모 정규직 채용'도 약속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530명의 정규직을 채용한 맥도날드는 올해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차량 2대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DT인 '탠덤(Tandem)' 드라이브 스루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키오스크 업그레이드 및 신규 매장 오픈도 계획 중이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하루 40만 명, 매년 2억 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맥도날드와 함께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자랑스러운 결과이면서도 커다란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국내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신념 하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맥도날드의 5가지 핵심 가치인 '사람중심·포용·정직·커뮤니티·패밀리'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