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LH 투기 의혹이 터진 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니꼬우면 너희들도 이직해라" 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공분을 샀다.
이에 LH측은 해당 글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14일 LH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아니꼬우면 이직하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사람을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LH 측은 "해당 게시물의 부적절한 언사는 LH 직원 및 가족,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글은) 부정 여론 확산을 조장해 3기 신도시 등 핵심 정부 정책 추진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LH는 수사 결과 해당 글 작성자가 실제 LH 직원으로 밝혀질 경우 즉각 파면하는 등 징계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민사상 손해배상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일벌백계' 하겠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추가 확인을 통해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