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에이프릴 김채원 아버지가 SNS에 "내 딸도 아팠다"며 진단서 공개하자 팬들이 어이없어하며 한말

인사이트에이프릴 김채원 / Instagram 'chaeni_0824'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기 걸그룹 에이프릴 멤버들이 전 멤버였던 이현주를 '왕따' 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여 비난을 받고 있다.


이현주는 멤버들의 괴롭힘에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할 정도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에이프릴 멤버들을 옹호하는 듯한 김채원 아버지의 글이 올라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채원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스타그램에는 "모두가 안간힘을 다해 꿈을 위해 노력했던 그 때였는데 모두가 힘들었지, 그땐. 그 시간들을 부정당한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늘 밝고 씩씩했던 네가 이렇게 많이 아팠는지 몰랐어. 가족들 걱정할까 봐 여러 번 쓰러져도 말하지 말라 했던 너였다는 게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 이런 노력들 보상받을 거라고 꼭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해줬었는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인사이트에이프릴 김채원 아버지로 추정되는 이가 SNS에 올린 글


해당 사진에는 김채원의 병원 진단서가 담겨 있었다.


진단서에 따르면 김채원은 2016년 1월 13일 혈관미주신경성으로 실신해 응급실에 내원했다. 그는 이후 지속적으로 두통 등을 호소했고 2월 10일 소아청소년과에서 입원해 뇌 MRI, 뇌파 검사 등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채원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 역시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인사이트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모습 /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


에이프릴 팬들은 분노하며 "몸이 안 좋아서 병원 간 거랑 왕따 당해 극단적 선택으로 병원 실려간 거랑 똑같다는 거냐", "아버지가 '다른 멤버들도 아픈데 다 참고 했다. 근데 현주만 유독 불성실하고 무단이탈 등 유난이었다'라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거 같다", "몸이 아픈데 사람을 괴롭혔다는 게 더 소름 끼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이프릴과 이현주의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멤버들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당시는 이현주 양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표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에이프릴 멤버들 / Facebook 'APRIL.DSP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