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LH 직원 신도시 불법 땅 투기 의혹과 관련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재명 도지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기도 계획서 사진 한장과 짧은 글을 게재했다.
이 도지사는 "공직자 부동산비리 근절을 위해 제보 '핫라인'을 연다"며 "경기도 산하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관련 사실을 알고 계시거나 의혹이 있으신 분 누구라도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으로 제보해달라"고 알렸다.
접수된 신고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시 처벌과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신고자는 '공익 신고자 보호법' 및 '경기도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철저히 비밀유지가 이뤄지며 핫라인 페이지에 안내된 비실명 대리 신고 변호사를 통해 익명신고도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 측은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자들에게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공직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 덕목은 청렴과 공정"이라며 "이를 갖추지 못하면 나라의 근본이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직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서는 것은 주권자가 위임한 권한을 사익을 위해 악용하는 중범죄"라며 "당장의 안녕을 위해 부패비리 색출을 최소화 해서는 안되며 분명한 선례를 남기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LH 직원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사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5분쯤 경기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 한 컨테이너에서 LH 간부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날(12일)에는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서 LH 고위 간부 A씨가 투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