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한밤중 음주 운전을 하다 사람과 전봇대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2시 47분께 부산 서구의 한 도로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 서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주 예상로 일대에 순찰차를 배치·대기했다. 운전자 A씨를 발견하고 운전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거부당했다.
A씨는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노상에 있던 보행자를 치고 달아나기까지 했다. 이후 A씨는 입간판과 전봇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멈춰 섰고 추격하던 순찰차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의 정지 명령도 무시한 채 10킬로미터 가까이 위험한 질주를 벌인 것이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차량에는 동승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만취 청년은 경찰에 붙잡힐 당시 차량 뒷자리로 넘어간 뒤 직접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며 "특가법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제보 받은 사건사고 영상을 단독 보도하기도 했다. 아래 '만취 뺑소니'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