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돈 번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거기 들어가려"···LH직원 땅 투기 의혹에 일침 날리며 분노한 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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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관련해 불거진 땅 투기 의혹을 두고 개그맨 박명수가 일침을 날렸다.


12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과 함께 신도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그는 전 팀장과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분당 신도시에 대한 주제가 나오자 "예전에도 그런 일이 많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동안 그런 걸 찾지 못하고 발등에 불 떨어지니까 갑자기 찾더라"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그러면서 "내부 정부로 이득을 취하는 것은 법으로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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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팀장이 몇몇 국회의원들도 비슷한 경우로 이득을 취했다고 하자 박명수는 "그러니까 불을 켜고 그 직업을 하려는 거 같다. 이유가 그런 데 있으니까. 편법을 쓰고"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그렇게 돈을 번다고 알려져 있으니까 거기 들어가려고 그러고"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법을 강력히 해서 처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LH 직원들이 신도시 발표 한 달 전 분양 보상비를 높이기 위해 나무를 잔뜩 심어놨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박명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민들은 이런 소식을 들으면 한숨 쉴 거다. 이런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며 "나무를 심어서 자기가 보상을 받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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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이 같은 외침은 LH 사태에 큰 실망감을 느낀 국민들의 답답한 속을 뻥 뚫어줬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LH 전현직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LH 임직원 등 총 1만 4000명에 대한 1차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H 조사 결과 발표는 시작일 뿐이다.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 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