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의원 300명 땅투기 전수조사하자"는 말에 '캐삭빵' 제안한 홍준표

인사이트홍준표 무소속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300명, 땅 투기 전수조사하자"라고 제안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조건'을 내세웠다. 시쳇말로 '캐삭빵' 혹은 '사퇴빵'이라고 불리는 조건을 걸었다.


12일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국회의원 전수조사, 찬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 하나를 게재했다.


홍 의원은 이 제안을 받으며 한 가지를 조건으로 내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는 "국회의원직을 걸고 부동산 투기 혐의가 소명되지 않으면 직을 사퇴하기로 약속하고 모든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장관급 이상 공직자, 청와대 1급 이상 직원들의 투기 여부를 전수 조사 하자"라고 말했다.


이른바 '캐삭빵'으로 불리는 제안을 한 것이다. 자신에게 허물이 있으면서도 국회권력 뒤에 숨어 국민들에게 투기하지 말라고 하는 건 기만이라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인사이트Facebook '홍준표'


"이걸 반대하는 의원은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홍 의원은 투기꾼은 국회에서 국민들이 쫓아내고,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고 진지하게 제안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런 진심이 담긴 조사야말로 진정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청와대는 6일 동안 1차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본인, 배우자 및 직계가족 368명의 토지 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