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땅 투기 의혹' 국토부 노조 "직원 사기 떨어지면 국민 안전도 위협"

인사이트12일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병욱 국토교통부 노조위원장 / 뉴시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땅 투기'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내 노동조합 소속원들이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지양해달라고 호소했다. 


국토부 노조는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면 국민 안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12일 최병욱 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부 소속 직원들의 투기 행위는 없었다는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국민이 바라는 청렴 수준이 높다는 점을 재인식하는 계기로 삼고 업무 일선에서 청렴한 조직문화가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각종 의혹과 질타로 인해 경각심을 느끼고는 있지만 무엇보다 사기가 저하됐다고 알렸다. 


최 위원장은 "특히 (국토부는) 철도, 도로, 항공 등은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된 분야를 맡고 있어 직원 사기가 떨어질 경우 국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들이 보내는 의혹의 눈초리가 결국 시민들에게 다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2·4 부동산대책이 시장에 빠르게 적용돼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국토부는 3기 신도시 등 다양한 국토개발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브리핑을 통해  1만 4천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약 0.15%에 해당하는 20명이 적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이 20명은 모두 LH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