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김치와 쌈은 한국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해 중국에서 활동 정지를 당한 구독자 588만 먹방 유튜버 햄지.
그는 중국에서 활동하지 않으며 남는 시간을 '더'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있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어바웃펫 x SBS tv동물농장'에는 "유튜버 햄지! 사료1 톤 기부, 봉사활동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햄지가 유기견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하고 유기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햄지는 지난 1월 27일에 공개된 어바웃펫과 반려견 짜장이의 콜라보 영상 1,2편 합산 조회수가 100만이 넘으면 사료 1톤을 기부하겠다고 공약했다.
1편 조회수만 120만이 넘을 정도로 콜라보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고, 햄지는 약속을 이행했다.
기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햄지는 300여 마리의 유기견이 거주하고 있는 '행강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찾았다.
소장님과 함께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입양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 햄지는 한마리 한마리 인사를 건넸다.
그사이 기부 할 사료 1톤이 보호소에 도착했고 햄지는 트럭에서 사료를 모두 내리고 다시 창고로 나르는 일까지 도맡아 했다.
한 포대 당 5kg에 달하는 사료 6포대를 한번에 들고 가는 괴력을 보인 덕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1톤 사료 포대가 금세 창고로 옮겨졌다.
사료 운반을 마친 햄지는 소장님에게 "혹시 다른 거 도와드릴 거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소장님은 "코로나 19로 인해 (유기견들이) 사람을 못 본지 오래 됐다"며 유기견과 놀아주는 것을 제안했다.
소장님 홀로 300마리를 산책 시키고 놀아주는 게 불가능한 만큼 하루에 한 마리씩 돌아가며 소장님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소장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햄지는 애견인답게 강아지들과 금세 친해져 함께 간식을 주고 함께 뛰놀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소장님은 봉사를 마친 햄지에게 "간식 주면서 놀아주는 게 가장 큰 봉사"라며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햄지도 "다음에 또 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햄지는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에 매콤제육볶음 먹방 영상을 올렸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에 해당 장면을 "쌈은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햄지는 "김치나 쌈이 한국 거라고 한 게 무슨 잘못이냐. 파오차이는 중국 음식이고 김치는 한국 음식? 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중국 플랫폼과 계약이 해지되는 등 중국에서 활동 정지를 당했다.
이에 대해 햄지는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소신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