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코로나 검사 '면봉'에 화학 물질인 '자동차용 고착제' 사용 의혹…긴급 조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검사용 면봉에 자동차용 고착제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SBS는 코로나 검사용 면봉을 제조하는 한 업체가 자동차용 고착제를 사용했다는 제보자의 증언과 자료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된 고착제는 '자동차 보수용 프라이머'라는 화학물질이다.


주요 성분은 에틸벤젠, 톨루엔 등의 유독성 물질로 제품의 안내서에는 먹거나 마시지 말고 삼키면 유해하다는 설명이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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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 검사용 면봉 제조회사의 하청업체의 공장에는 '자동차 보수용 프라이머'가 한가득 쌓여있었다.


제보자는 "기계가 너무 비싸다고 해서 자동차용 고착제를 사용했다"라며 "월로 따졌을 때 4천만개에서 5천만개를 납품했다"라고 설명했다.


현행 규정상 코로나 검사용 면봉은 의료용 기기로 분류돼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해당 업체는 차량용 고착제 사용을 인증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하청업체 대표는 차량용 고착제 사용 자체를 부인했고, 제조사 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차량용 고착제에 대한 긴급 현장조사와 유해성 검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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