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살려주세요"…피 범벅돼 숨겨 달라는 남성 목숨 구한 '편의점' 직원의 기지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묻지마 폭행을 당해 피를 흘리던 남성이 편의점 직원의 침착한 대처로 큰 화를 면했다.


지난 11일 JTBC에 따르면 9일 새벽 3시 45분쯤 경남 창원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이던 조규영(24)씨는 옷과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로 편의점에 들어온 남성을 마주했다.


남성은 "등산 스틱 같은 걸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라며 "눈이 안 보인다. 도와달라, 살려달라, 숨겨달라"라고 부탁했다.


조씨는 곧바로 남성을 직원들이 사용하는 물품 창고 안으로 대피시키고, 물을 따라주며 남성을 진정시켰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어 경찰과 119에 신고를 한 뒤 편의점 문을 잠가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방지했다.


조씨의 도움을 받은 남성은 추가 피해 없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대처를 잘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라며 "옷도 입혀주고 물도 주고 친절하게 잘 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 남성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조씨에 대해선 용감한 시민상 수여를 검토 중이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