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로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경북일보는 "50대 요양보호사 A씨가 AZ 백신 접종 후 하반신 마비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영양읍 B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54세 여성이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께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았다.
A씨는 접종 4시간 후인 오후 5시 28분께 호흡곤란과 발열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영양병원에서 산소마스크 착용 등 긴급 조치 후 안동병원으로 이송해 증세가 호전돼 이날 밤 9시에 귀가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아침부터 발열과 양쪽 다리가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이틀 뒤인 7일 안동병원에서 MRI 등 검사를 진행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고 8일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A씨의 남편은 경북일보에 "(아내는) 평소 아픈 데도 없고 건강한 사람이었다"라며 "백신 주사를 맞고 갑자기 하반신 증세를 보여 당황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진단명도 안 나왔다. 담당 의사로부터 하반신 마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걱정된다"라고 덧붙였다.
AZ 백신 접종 이후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에도 기저질환이 없던 20대 남성이 A씨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
남성의 가족은 "동생이 다음날 새벽, 구토와 발열 증상을 겪어 응급실에 갔다가 지난 5일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라면서 "병원에서 '면역계통 부작용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고,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 쪽에 병증이 의심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