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수업 끝난 강의실에서 '공개 고백'하겠다는 남학생에게 쏟아진 현실 조언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남자친구'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누구나 한 번쯤은 멋진 고백을 꿈꾼다.


우리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 멘트를 수십 번도 되뇌며 '어떻게 해야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여기 이 남성도 그렇다. 대학생인 남성은 고백을 앞두고 자신의 고민 글을 올리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지난 10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공개 고백 진짜 최악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수업이 끝나고 교수님이 나가자마자 컴퓨터로 동영상을 틀어 고백을 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개 고백을 하는 게 최악이냐"라고 물었다.


A씨의 사연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캡처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글 아래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이 그의 고백을 만류하는 글이었다.


이들은 "여자애를 휴학시키려는 작전이냐", "당신은 고백을 하려는 거지만 상대방은 고백을 당하는 거니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있던 정도 털릴 듯", "제발 당장 그 생각을 멈춰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중 한 대학생은 "대학교 축제 때 한 동기가 노래를 부르며 공개 고백을 했는데 얼떨결에 분위기 휩쓸려서 사귄 적이 있다"라며 "결국 일주일 만에 헤어지긴 했는데 끔찍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비슷한 고백을 받은 일부 누리꾼들은 "부끄러움은 여자의 몫이다"라며 "제발하지 말아달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