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및 국토교통부 공무원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1만 4천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약 0.15%에 해당하는 20명이 적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11일 정세균 총리는 신도시 공직자 토지 거래 정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 총리는 "3기 신도시 지구 및 인접·연접 지역 내 토지 소유자가 모두 20명으로 조사됐다. 모두 LH 직원"이라고 밝혔다.
지역 별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관련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양 창릉 2명, 남양주 왕숙 1명, 과천 과천 1명, 하남 교산 1명이었다.
대부분 아파트·빌라로 남양주 다산신도시, 하남시 덕풍동 등 기존 시가지 내 주택 등을 보유한 직원들이었다.
정부는 1차 조사 결과 토지 거래가 확인된 20명을 모두 정부합 특별 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이제 인천·경기 공무원과 기초지자체 개별 업무 담당자, 지방공기업 전 직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
한편 정부는 LH 직원 9,839명 국토부 공무원 4,509명을 조사했다. 조사는 광명시흥,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3기 신도시 6곳과 과천과천, 안산장상 등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 2곳이었다.
청와대도 조사가 이뤄졌는데,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1차로 비서관급 이상 본인 배우자 및 직계 368명의 토지 거래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투기로 의심할 만한 거래는 아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