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문 대통령 딸,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날 집 팔아 '1억 4천만원' 벌었다"

인사이트문재인 대통령과 딸 문다혜씨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땅투기 의혹 논란이 뜨겁다.


정부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발본색원해 논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토교통부 직원은 물론 청와대·서울·경기·인천시 공무원도 조사 대상이 된다.


그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폭로다.


지난 10일 곽상도 의원실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문다혜씨가 지난달 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다가구용 단독주택을 9억원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 뉴스1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처분한 날은 정부가 2·4 부동산 공급 정책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다. 이 처분으로 1어 4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곽 의원실은 봤다.


곽 의원실에 따르면 문씨는 해당 주택을 2019년 5월 매입했다. 대출 없이 7억 6천만원에 사들였다.


그리고 1년 뒤 해당 주택 주변은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됐다. 문씨가 매입한 주택은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한 선유도역 주변에 있는데, 선유도역과 불과 270m 떨어져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일각에서는 '실거주'가 불명확하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이 나오고 있다. 매입 당시는 문씨가 한국이 아닌 태국에서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던 시기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대출 없이 매입했다는 점에서 자금 출처도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곽 의원은 "문씨가 태국에 출국해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정보를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이런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주택 거래로 본다.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