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0일 MBC 뉴스데스크가 단독으로 보도했는데, 삼성전자 측은 "의혹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해명했다.
MBC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를 인용해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이 부회장이 복도를 거닐며 휘청거리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라면서 "경찰은 이 부회장의 모발을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프로포폴 투약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즉각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의료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 처치 외에 불법 투약은 없었다.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라면서 "의사의 합법적 영양제 수약 투약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프로포폴 병을 들고 휘청거렸다는 건 명백한 허구"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담 브로커'라고 지칭된 이는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소개한 지인을 왜곡한 것"이라며 "지인과 병원장의 일관된 진술을 통해 불법투약을 한 바 없다는 것도 입증이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의 수사 요청에 모두 적극 협조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는 모두 '결백'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 측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심의위 개최 여부는 오늘(11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