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영화관 명당자리 차지한 '솔로 남성'한테 다가가 자리 바꿔달라고 한 커플 빌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저, 제 여자친구가 가운데서 보고 싶어 하는데 자리 좀 바꿔주세요"


솔로인 남성 A씨는 홀로 신나게 영화를 보러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는 그 누구도 아닌 '커플'이 자신에게 이런 요구를 한다는 것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보고 싶었던 영화가 개봉해서 미리 예매까지 해 가운데 명당자리에 앉은 A씨는 영화관에 도착해 가만히 앉아 광고를 시청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때였다. 한 남성이 A씨에게 다가오더니 "저기요, 잠시만요"라고 말을 걸었다.


그는 "저.. 혼자 오셨으면 자리 좀 바꿔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물었다.


의아한 A씨가 "왜요?"라고 묻자 그는 "여친이 그 자리에 앉고 싶다고 해서요. 좀 더 가운데에서 보면 편하잖아요"라고 답했다.


A씨는 진심으로 화가 났다. 그는 "당신 여친은 가운데에서 편안하게 보고 전 약간 옆에서 봐도 괜찮다는 말인가요?"라고 쏘아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쯤 되면 사과할 법도 한데, 남성은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며 "혼자 오셨으면 그래도 괜찮지 않나요?"라고 쏘아붙였다.


A씨는 "여자친구분 앞에서 험한 꼴 보이기 싫으면 그냥 말 걸지 마세요"라고 말했고 사건은 일단락됐다.


사건은 끝났지만 그는 아마도 영화를 제정신으로 볼 수 없었으리라.


해당 글이 재조명되며 특히 솔로부대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이래서 커플이 안 되는 거다", "커플은 일반화해도 된다", "제 무릎에 앉히라고 하지 그랬냐", "커플 진짜 끼리끼리네", "저러니까 내가 연애 안 하는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