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렌터카를 몰고 난폭운전을 하던 무면허 10대가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지난 9일 MBC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세종시 일대에서 벌어진 10대 무면허 운전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A군(17)은 이날 미리 빌린 렌터카를 직접 운전해 세종시 한솔동과 나성동 일대를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후 3시 40분께 "고등학생이 운전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갓길 정차를 지시했다.
A군은 지시를 어긴 채 도주하기 시작했고 약 30분간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다.
그는 시내 한복판에서 중앙 분리대를 뚫고 역주행을 하는 등 위험천만한 질주를 하다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은 뒤 멈췄다.
차량에는 10대 여성 동승자가 함께 있었으며 경찰이 내리게 하는 과정에서 시비를 걸고 몸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고등학생 신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렌터카는 A군이 면허를 가진 지인에게 부탁해 빌리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세종경찰서는 무면허와 난폭운전(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