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대파 가격 3배 치솟자 화분에 '반려 대파' 키우는 '파테크' 늘고 있다

인사이트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에 파가 진열돼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대파 가격 상승세가 연일 지속되면서 대파를 직접 기르는 가정이 늘어났다.


1년 사이 약 3배나 뛴 대파 가격에 '파테크(파+재테크)', '대파코인(대파+비트코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파테크'는 집에서 대파 키우는 것이 재테크만큼 이득이라는 뜻으로 최근 맘카페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어다.


최근 각종 SNS 등에서는 '반려 대파', '대파 키우기', '다이소 대파 키드'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대파 키우기를 인증하는 사진을 발견할 수 있다.


인사이트'파테크' 관련 게시물 / 네이버 카페


인사이트'반려대파' 관련 게시물 / Instagram


다이소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몰에서 대파 키트를 찾는 이들도 속속 포착됐다.


이들은 "대파값이 너무 비싸서 결국 직접 키워 먹기로 결심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고 어렵지 않아서 좋다"라며 입을 모았다.


대파 가격 폭등이 불러온 웃픈 현실에 누리꾼들은 "얼른 물가가 안정됐으면 좋겠다", "진짜 파값이 금값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에 파가 진열돼 있다 / 뉴스1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으로 대파 1kg 소매가격은 7,556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187원 대비 3배 이상, 평년 3,198원보다도 2배 이상 높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긴 장마에 따른 작황 부진에 최근 한파와 폭설까지 불어닥치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정부는 주요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