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제기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100억원대 집단 땅 투기 의혹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런 가운데 한 LH 직원이 투기 의혹을 비판하는 누리꾼에게 도리어 욕설을 퍼부으며 이른바 '패드립'을 날려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8일 직장인을 위한 소통 앱·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투기 의혹에 대한 LH의 답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한 블라인드 이용자가 LH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올린 글에 LH 직원이 단 댓글 캡쳐본이 담겼다.
이 LH 직원은 댓글에 "몰라 x새X야 니 애x한테 쳐물어봐라 주말내내 2박3일 내내 니 애x한테 쳐물어보라고 병x x발x만한x새끼야"라며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연발했다.
원문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어떤 내용에 이러한 댓글을 단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원문이 무엇이든 간에 LH 직원이 단 이 댓글의 욕설 수위는 비정상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해당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LH 수준인건가", "본인이 의혹을 받는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저런 반응을 보일 수가 있나"라는 등의 비판을 했다.
한 누리꾼은 "자기도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보였는데 눈앞에서 치워지니깐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다)하는중인가?"라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일부 LH 직원이 땅 투기 의혹 관련 글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 블라인드에 올라온 LH 투기 의혹 관련 게시물에 몇몇 LH 직원들이 "LH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 하지 말란법 있냐", "1만명 넘는 직원들 중 광명에 땅 사둔 사람들이 얻어 걸렸을 수도 있는것 아니냐" 등 투기 의혹을 받는 임직원을 두둔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