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아프리카TV BJ 파이의 고모가 운영하는 국밥집에서 '깍두기'를 재탕하는 현장이 포착돼 논란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1인 미디어계의 '국밥부 장관'이라 불리는 BJ 액션홍구가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7일 홍구는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켜고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구는 이야기 중 깍두기 재탕 사건도 언급했다.
홍구는 "전국에 국밥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정말 X됐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고민 끝에 입을 연 홍구는 파이와의 친분을 뒤로하고, 해당 식당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홍구는 "시국이 시국인 만큼 더더욱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국밥집에서 저러는 건 처음 봤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면 누가 마음 놓고 국밥을 편하게 먹을 수 있겠느냐"라며 "남들이 재탕한다고 해서 나도 한다는 몰상식한 생각이 굉장히 저급하다"고 덧붙였다.
평소 다양한 자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국밥'을 꼽아왔던 그였기에 이번 사태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반찬을 재사용하는 문제가 해당 점포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홍구는 여러 차례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파이는 지난 7일 거제폭격기와 함께 부산시에서 영업 중인 고모의 국밥집에서 알바 체험 및 기부 콘텐츠를 진행했다.
부산의 별미 돼지국밥집을 홍보하고 소상공인을 돕자는 좋은 취지였다. 하지만 주방 촬영 중 깍두기 재사용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식품위생법상 남은 음식은 전량 폐기해야 한다. 음식을 다시 쓰는 건 엄연한 위법 행위로, 최초 적발 시 15일의 영업정지, 1년 이내 4번 적발 시 영업장 폐쇄 조치가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