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9일(목)

"기억 안 난다는데 무슨 사과 받냐"···괴롭힌거 인정도 안 했다며 지민 폭로한 AOA 출신 권민아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kvwowv'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괴롭힘 사건을 아직도 사과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권민아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AOA 출신 지민 사건으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음을 털어놨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 육체적으로 힘든 건 없었다는 권민아는 "그깟 애(지민) 하나 때문에 내 멘탈이 움직일 줄은 정말 몰랐다. 그 사람 욕 때문에 노래 외모 몸매 트라우마가 다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권민아는 "가해자가 사과도 인정도 안한 상태로 지금까지 왔고, 지금은 사과를 한다고 해도 받아줄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vwowv'


권민아는 그룹 내 왕따와 괴롭힘을 폭로한 후에 지민이 찾아왔던 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한 멤버에게 전화가 와서 지민이 사과하면 받아주겠냐고 물었고 사과 한 마디면 됐던 권민아는 알겠다고 했다.


권민아는 "진짜 언니가 정신을 차려서 사과를 올렸나 잠시나마 생각했다. 시간이 한참 지나도 안 오더라. 물론 거리가 머니까 그럴 수 있겠는데 안 봐도 뻔하다. 설득을 많이 하고 왔을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권민아는 "문을 열어줬는데 성큼성큼 다가오더라.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는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난 장례식장에서 다 푼 줄 알았는데?'라고 했다. '뭘 풀었는데, 무슨 대화를 했다고?'라고 했다"고 지민이 사과하겠다며 찾아온 일화를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vwowv'


그때 대화도 안 해봤는데 10년 2개월 동안 괴롭힌 짓을 장례식장에서 혼자 운 것으로 풀었다는 건가 싶었다는 권민아는 "그래서 그때 '우리 둘의 아버지 걸고 솔직하게 말하자'고 말하며 제 아빠 영정사진까지 꺼내왔다. '기억나는 건 인정해라. 인정이라도 해라'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진짜 궁금한데 가해자 입장에서는 기억이 진짜 안 나는 건가? 나도 정신과를 계속 다니고 있고, 사이코패스도 아니고 허언증 있는 사람도 아니고, 심지어 아깝게도 당한 거에 비해서 충격적인 거만 남아 있다. 많은 이야기를 다 못 따졌다"고 했다.


이어 권민아는 "겨우 (지민이) 한 말이 '널 바른 길로 인도하고 싶어서'라고 하더라. 그쪽부터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 사생활이 정말 많았다"며 "리더인데 방송 펑크 내면 안 되지, 유치하게 싸워서 지 기분대로 활동하면 안 되지"라고 일침했다.


기억이 안 난다는데 무슨 사과를 받냐며 권민아는 "그거로 소리 한 번 지르고, 내 앞에서 제일 욕을 많이 하던 애가 가해자 X 옆에 찰싹 붙어서 ‘좋은 기억은 없냐?’라고 하길래 입을 쭉 닫고 싶었다"고 다른 멤버도 저격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권민아는 "일단 분이 안 풀리는 건 일단, 사과를 못 받은 것. 인정을 못 받은 것. 그 가해자가 못하겠으면, 가해자 가족이라도 해주지. 가족도 똑같나 보다. 우리 엄마는 계속 이해하라고, 우리 엄마 되게 존경한다. 그런데 나는 용서가 잘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추가 폭로한 이유에 대해 권민아는 "누가 보면 제가 사과도, 인정도 다 받고, 피해자 치고 좋은 대우 받은 것으로 아실 것 같아 기분 나빴다"며 자신을 '좋은 예'라고 평가한 기사에 대해서는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해 7월 권민아는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의 10년간 괴롭힘으로 팀을 탈퇴하고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권민아의 폭로는 많은 파장을 불렀고 지민은 AOA를 탈퇴했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YouTube 'winten Q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