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남자 선배 생일에 미역국컵밥 사줬다가 여친에게 '살해협박' 당한 여후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직장 동료가 생일에 미역국도 먹지 못했다고 하소연해 동정하는 의미로 '미역국 컵밥'을 선물한 여성이 뜻하지 않은 일을 겪었다. 


살해 협박까지 당한 것이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배 여자친구에게 살해협박을 받은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며칠 전 A씨는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생일에도 미역국을 먹지 못했다는 회사 남자 선배의 말이 문득 떠올랐다.


단순하게 애잔하다는 생각이 든 A씨는 미역국 컵밥을 몇 개 사 선배에게 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CJ제일제당


선배는 유쾌하게 A씨의 선물을 받아줬고 그렇게 끝이 난 줄만 알았다.


사건은 퇴근 후에 일어났다. 선배의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이 A씨의 인스타그램에 뜬금없는 댓글을 단 것이다. 그 댓글은 과히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야 너 행동 똑바로 하고 다녀. 왜 남의 남자한테 미역국 주고 X랄이야"


"너나 많이 X먹어. 한 번만 더 눈에 띄면 너 죽고 나 죽는 줄 알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냄새를 보는 소녀'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프로필을 타고 들어가자 선배와 찍은 사진이 다수 있었고, 여자친구인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A씨는 이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A씨는 "사심도 없고 그냥 애잔해서 준건데 내가 잘못한 거냐"라며 "생각할수록 황당하다. 손수 끓여줬다면 (댓글이) 이해라도 된다. 내가 이상하냐"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동료 사이에 컵밥도 못 사주냐", "저러면 남자친구도 불편하다", "컵밥 가지고 저러는 건 오바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이에서 인스타그램까지 찾아와서 저러는 건 과잉반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