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송준근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게 된 이유와 개그맨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고백한다.
7일 방송되는 MBN '더 먹고 가'에서는 송준근이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출연한다.
이날의 게스트 김준현이 특별 초대해 산꼭대기 집에 입성한 송준근은 '신길동 룸메이트'였던 김준현과 막역한 사이임을 공개한다.
송준근은 최근 트로트 앨범을 발매했다고 깜짝 밝히기도 한다.
그는 "열 살 딸이 아빠가 TV에 나오는 걸 좋아하는데 '개그콘서트'가 종영한 뒤에도 계속 내가 나온 영상을 돌려보더라"라며 "딸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힌다.
지난해 '개그콘서트'가 종영한 뒤 여러 어려움을 겪는 개그맨들의 현실에 대해서 송준근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는 "무대가 사라진 후 자연스럽게 수입이 줄었다. 어렵게 개그맨 공채의 꿈을 이룬 후배들이 아르바이트나 대리운전을 하고 있어서 선배로서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실제로 지난해 KBS2 '개그콘서트'는 오랜 역사 끝에 종영했고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된 개그맨들은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제작진은 "송준근이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회상하던 중 선배 김병만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인생캐'를 탄생시킨 비화를 들려주는가 하면, '예능 대선배' 강호동과 '쪼아'춤을 추는 등 끼를 대폭발시킨다. 개그계 선후배간의 돈독한 의리와 정이 묻어나는 모습에서 봄날의 따스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현과 송준근이 출연하는 MBN '더 먹고 가'는 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