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직전 대검찰청 참모, 지검장 등에게 "끝까지 싸워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중앙 선데이는 한 검찰 고위 인사와 인터뷰를 통해 윤 전 총장이 남긴 당부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4일 퇴근 직전 대검 주요 간부와 가진 마지막 자리에서 이 같은 당부를 전했다.
당시 자리에 참석한 인사는 윤 전 총장이 '나는 밖에 나가서 이러한 상황에 맞서 끝까지 싸울 테니, 나머지 분들은 조직을 잘 추스르고 안에서 싸워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남겼다고 밝혔다.
또 윤 전 총장이 사퇴 결심을 굳힌 건 지난달 25일쯤이었다고 한다.
또 다른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 목요일(2월 25일)쯤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미 사퇴를 마음먹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 결심 1주일여 만에 실제로 총장직을 던진 것이다.
윤 총장은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가 사퇴를 결심한 표면적인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의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추진이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민주당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