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자신을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라며 귀순하려 한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지난 5일 서울 중랑경찰서 등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가 허휘 신고로 경찰력을 낭비하게 해 경범죄처벌법상 허의신고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양평군에서 "북한에서 넘온 간첩인데 귀순하고 있다"고 거짓 신고했다.
이후 그는 차를 몰아 남양주시 팔당을 거쳐 서울로 이동했다. 경찰은 위치 추적 끝에 이날 저녁 남성의 서울 중랑구 자택 근처에서 검거했다.
A씨가 남양주를 거쳐 집인 서울 중랑구로 이동한 탓에 경기 남부경찰청, 경기 북부경찰청, 서울경찰청 인력이 동원돼 그를 추격했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구에서는 청와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12에 전화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이날 오전 4시 23분과 4시 27분 두 차례에 걸쳐 공중전화로 "청와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경찰에 전화했다.
경찰은 2시간 정도 후인 오후 6시 32분쯤 허위신고를 하는데 쓰였던 공중전화 인근 400m 지점에서 그를 발견했다.
그는 접근하는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팔꿈치로 미는 등의 행위를 하다가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