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온몸이 흰색' 알비노 곤줄박이 국내 첫 발견

 

인천시 강화군은 석모도 수목원에서 국내 최초로 알비노 곤줄박이가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곤줄박이는 참새목 박새과의 새로 국내에는 연중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지만 온몸이 흰색인 알비노(백색형) 개체는 이번에 처음 발견됐다.

일반적인 곤줄박이의 경우 등과 날개는 청회색, 배는 주황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군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석모도 수목원 야생조류모니터링 동아리'가 지난 3월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수목원 내에 총 18개의 인공 새집을 설치해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박새와 곤줄박이가 둥지를 튼 16개 새집의 부화 과정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알비노 곤줄박이 새끼를 발견했다. 

동아리와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한 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이 사례를 조류 학회에 보고한 뒤 추가적인 학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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