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토지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토지를 산 건 아니라는 변 장관의 발언에 일각에서는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전날(4일) MBC는 변창흠 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변 장관은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땅을 산 것은 아닌 것 같다.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걸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식 발언이 아닌 변 장관의 개인적인 답변이지만 정치권 및 국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관련 조사가 완료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주무 부처 장관이 직원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오늘(5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변창흠 장관이 그간 여러 차례 공기업 직원의 부동산 투기 행위는 직업 윤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음에도 LH를 비호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보도가 나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