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유저들이 메이플 '손절'하자 항복한 넥슨이 공개한 새로운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넥슨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넥슨이 최근 '메이플스토리' 문제로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와 관련해 수습에 나섰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유료 강화·합성류' 정보를 전면 공개하고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5일 이정헌 넥슨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대해 직접 고개를 숙이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이 온전히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몫이다. 이용자분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라며 사과했다.


인사이트이정헌 넥슨 대표 /뉴스1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이어 이 대표는 "넥슨과 넥슨 게임을 대하는 눈높이가 달라지고, 게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저부터 이와 같은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넥슨은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아이템에 부여되던 추가옵션을 '동일한 확률'로 수정한다고 공지해 논란이 불거졌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간 동일한 확률로 부여된 것이 아니었냐'며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이 같은 논란에 이 대표는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오늘부터 공개한다"면서 "이용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대원칙이 녹아들어 가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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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에 따르면 넥슨은 우선적으로 조작 논란이 불거진 '메이플스토리'의 '큐브'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내부적으로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거쳐 큐브 아이템 확률을 오늘(5일) 중으로 공개한다.


이어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도 '유료 확률형 아이템' 정보에 '유료 강화' 확률까지 공개하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유저들이 직접 확률을 검증할 수 있는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넥슨 측은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발전된 서비스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모두가 공감하고 신뢰하는 콘텐츠로 보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