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남의 한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남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전남 장성경찰서는 전날(4일) 오후 3시경 장성군 소재의 한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학생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숨진 A군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해당 유서가 A군이 직접 작성한 것이 맞다면 극단적 선택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A군의 유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0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9세~24세)의 사망 원인 1위는 극단적 선택이었다.
극단적 선택은 2011년부터 8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9월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현황'을 분석한 결과, 극단적 선택 위험이 있는 학생 수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극단적 선택 위험이 있는 학생 수는 8,613명, 2016년 9,624명, 2017년 1만 8,732명, 2018년 2만 3,324명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