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대부분의 사회초년생들이 취업을 함과 동시에 신용카드를 만들곤 한다.
할부로 평소 쉽게 구매하지 못했던 비싼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당신은 꿈도 못 꿀 어마어마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멕스 블랙카드'라 불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추리온 카드(American Express Centurion Card)다.
1999년 탄생한 이 블랙카드는 전 세계 상위 0.01% 재력과 명예를 갖춘 슈퍼리치만이 사용해 많은 이들의 꿈의 카드로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카드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미국 매체 짐비오에 따르면 이 아멕스 블랙카드는 전 세계 약 17,000명이 사용하고 있다.
모두 부와 명예를 가진 이들이다. 이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포브지 선정 세계 억만장자 4위인 빌 게이츠,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 할리 베리, 덴젤 워싱턴, 래퍼 칸예 웨스트, 제이지, 퍼프대디, 팝스타 비욘세, 노엘 갤러거, 제시카 심슨, 브리트니 스피어스, 존 메이어, 킴 카다시안, 오프라 윈프리 등이 포함돼 있다.
돈이 많다고 블랙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금융 신용 기록이 깨끗해야 하며 발급 후 연간 카드 사용 금액이 최소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천만 원) 이상이 돼야 한다. 만약 연간 사용 실적이 미달될 경우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순자산이 최소 1,630만 달러(한화 약 183억 원) 이상이어야 하며 연봉 역시 최소 130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 조건에 도달할 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자격을 심사해 초대장을 보내면 발급을 받을 수 있다. 현재도 이를 발급하기 위해 수많은 갑부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무나 만들 수 없는 카드인 만큼 혜택은 억 소리가 난다.
세계 어디를 가도 365일 24시간 동안 개인 컨시어지 서비스와 쇼핑 도우미를 빌릴 수 있으며 언제든지 세계 명품 매장을 통째로 빌려 쇼핑을 할 수 있다.
마감 시간이 지난 후에도 카드를 보여주면 다시 문을 열어 쇼핑을 할 수도 있다고.
또한 퍼스트 클래스 항공기에 탑승하면 프리미엄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계 최상위급 여행사와 관광 안내원을 배치해준다.
공항에서 수하물을 직접 옮기지 않아도 호텔까지 운송해주기도 한다.
포시즌, 리츠칼튼과 같은 세계 최고급 호텔 투숙 시 객실을 업그레이드해 주며 빠른 체크인과 늦은 체크아웃을 할 수 있다. 조식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는 VIP석에서 즐길 수 있으며 세계 유명 레스토랑을 예약 없이 바로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사용 한도도 무제한이다.
해당 카드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 카드 이번 생에 가질 수 있을까", "디자인부터 범접 불가다", "너무 부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