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4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2019년 7월 24일 검찰총장에 임명된 지 약 1년 8개월 만에 임기 종료 142일을 남기고 검찰을 떠나게 됐다.
사표 수리는 윤 총장이 오후 2시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1시간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읽으며 총장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며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총장은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정계 입문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