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달이 뜨는 강'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달이 뜨는 강'이 주연 배우인 지수의 학교 폭력 인정 여파로 예정된 촬영 일정을 급하게 취소했다.

4일 KBS2 '달이 뜨는 강' 제작진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이날 예정된 촬영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수의 학교 폭력 관련 입장 발표에 따른 향방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측은 이날 "지수의 출연 여부 등에 대해 오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정이 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Instagram 'actor_jisoo'

KBS2 '달이 뜨는 강'

앞서 지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라고 사과했다.

Instagram 'actor_jisoo'

최초 폭로자가 올린 지수 졸업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또 "내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나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제작진과 출연진을 향한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촬영은 오는 5일 재개 예정이며 지수의 출연 여부 등에 대한 결정은 이날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수는 '달이 뜨는 강'에서 남자 주인공인 온달 역을 연기하고 있다. '달이 뜨는 강'은 지난해부터 촬영을 시작해 전체 20회 분량 중 18회까지 녹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