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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나무 심는 식목일 '공휴일' 재지정 검토한다"

정부가 현재 4월 5일인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고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박종호 산림청장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산림청이 식목일을 3월로 앞당기고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난 3일 박종호 산림청장은 정부대전청사에서 '2021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산림청은 지난달 24일 경남 거제 국유림 지대에서 올해 첫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나무 심기 행사는 4월 말까지 추진된다.


4월 5일 식목일은 나무를 아끼고 잘 가꾸도록 권장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하지만 최근 기온 상승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4월의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박 청장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나무 심는 시기가 다소 앞당겨지고 있고 4월 5일 식목일을 3월로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수목의 생리적 특성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민여론과 이해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식목일 변경을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식목일의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청장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식목일을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되면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어 필요하면 같이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식목일은 앞서 지난 2006년 주 5일제 실시로 인해 공휴일에서 폐지됐다.


인사이트식목일 / 네이버 달력


산림청은 올해 식목일에는 서울 남산 면적의 70배에 이르는 2만여㏊에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박 청장은 "올해는 탄소중립 선언 이후 처음 실시되는 나무 심기 원년이다"라며 "한 그루의 나무 심기를 실천해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식목일은 1946년 조선 성종 24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왕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념해 제정됐고, 올해가 76회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