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누적 매출' 35조원 예상되는 아르헨티나 소금 호수 인수의 숨은 주역

인사이트이명박 전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8년 포스코가 2억 8천만달러(한화 약 3,156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의 가치가 113배 급상승했다.


가치가 무려 35조원이 된 것. 리튬 매장량도 매입 당시 추정한 220만t보다 6배 더 많은 약 1,350만t이 묻혀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종국에는 '국부(國富)'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가 이 같은 대박을 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이 같은 대박을 친 데에는 다 숨은 주역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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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원외교'를 주도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포스코의 리튬 사업은 약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즈음부터 본격 가동됐다.


MB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가 자원외교였고, 포스코는 이 사업의 중점 역할을 했다. MB정부는 지금처럼 리튬의 가치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리튬에 주목했다.


4차 산업시대 핵심이 될 거라 예견했던 것.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칠레에 질 좋은 리튬이 몰려있다는 분석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볼리비아 정부에 뒤통수를 맞기도 했고, 아르헨티나에서도 큰 수확을 얻지 못했다. 비용 투입 대비 효율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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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굴하지 않았다. 2018년까지 1,400억원을 투자하면서도 벌어들인 수익은 36억원 남짓이었지만 MB정부의 분석을 믿고 꾸준히 자원외교에 나섰다.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포 소금호수를 3,100억원에 인수할 때만 해도 우려가 많았지만 이 인수는 국가 역사에 기록될 역대급 대박이 됐다.


2010년부터 시작된 미래 투자 노하우가 쌓이고 쌓여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시민들은 "MB의 자원외교가 빛을 발하고 있다"라고 반응하면서 "미래가치에 역점을 뒀던 게 정말 대단하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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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코가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소금호수에는 약 1,350만t의 리튬이 매장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기차 약 3억 7천만대를 생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시세로 따지면 그 가치는 약 35조원이다.


전기차 생산에 필수 소재인 리튬의 가격은 향후 더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소금 호수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