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골목식당' 나와 돈 벌 생각부터 하는 쌀국숫집 사장에 일침 날린 백종원 (영상)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베트남쌀국숫집 사장님의 가격 선정에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골목 솔루션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베트남쌀국숫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솔루션대로 업그레이드된 쌀국수에 더욱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깐양을 조금 더 가늘게 썰어 내는 것도 조언했다.


모범생 사장님은 "꼭 쓰고싶던 면이 있다"라며 주저하며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원래 그 면은 안 판대요. 그런데 나잖아. 그래서 공수했다"라며 해결사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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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다음은 가격 선정이 필요했다. 사장님은 "원가가 올라서 가격이 계속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양지깐양 쌀국수의 원가는 3345원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8천 원만 받아도 충분하지 않을까요?"라고 질문했다.


8천 원이면 기존 판매하던 쌀국수 가격의 평균치 정도된다. 한 그릇의 쌀국수를 만드는데 이전보다 더 많은 재료를 넣게 된 사장님은 "단가를 또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며 당황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지금 돈을 버는 게 문제가 아니라 손님이 더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라며 '10원 버는데 20원 벌고 싶어요'가 아니라. '10원 벌고 싶어요'라고 해야 한다. 안 그러면, 잘못하면 배탈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저 방송을 보고 따라가면 경쟁력이 없다. '저렇게 하는데도 저 가격이 나와?' 라고 해야 못 따라가는 거다"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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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원가율이 높으면 수익이 줄어들지만, 8천 원짜리 음식의 경우 원가율이 높아도 수익이 커진다는 백종원은 "여태 손님이 없었고, 빚이 늘어나는 게 무섭고 싫어서 그러는 건 알지만 한 번의 피눈물 흘렸던 게 축배의 잔이 될 수는 없다. 골목식당 나왔다고 한 번에 축배를 들 수는 없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골목식당 나온 가게들이) 한두 달 축배 드는 거 같이 보이지만 그건 손님들이 도와주러 오는 것뿐이다"라며 "진짜 진검승부는 두세 달 손님들이 와서 먹어보고 소문나야 그게 진짜 손님이 되는 거고, 그걸 잡아야 골목식당을 나와서 살아남는 식당이 되는 거다. 난 돈을 벌게 해줄 수 없다. 돈은 천천히 버는 거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현실적인 조언을 듣던 사장님은 초반에 냈던 자신의 주장을 내려놓고 "알겠다"라며 납득하는 표정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 관련 영상은 3분 43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