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BTN에서 '금강경에 물들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시는 원빈스님의 신간 '굿바이, 분노'가 출간되었다.
'굿바이, 분노'는 분노가 발생하는 단계와 원리를 논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정당한 분노는 세상에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의 지침이 되고 있는 인문고전인 샨티데바 저작 '입보살행론' 중 '인욕품'을 저자가 현대인에 맞도록 재해석하였다.
저자는 탐욕을 지나 혐오감이 번지고 있는 '분노 사회'에서 분노에 대한 배움은 절실하다고 하면서 특히 전염병으로 인해 점점 더 고립되고 있는 요즘, 분노라는 바이러스로부터 마음을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분노를 인정하는 것에서 용서에 이르기까지, 보리심의 완성을 향한 구체적인 실천 수행을 이어나갈 때 우리는 이곳에서 허공처럼 무한한 마음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인정할 수 없었던 나의 '정당한 분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어느덧 자신의 인간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분노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현실 속에서 원빈스님은 모두가 분노에서 벗어나 웃음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면서 함께 다짐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