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최근 한국주택토지공사(LH) 일부 직원들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국토부와 LH에 근무 중인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 가족의 토지 거래 내역을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

3일 문재인 대통령은 LH 일부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광명·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와 LH, 관계 공공기관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공모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말했다. 

한국주택토지공사 본사 사옥 / 한국주택토지공사

이어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서 한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높이 조사하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신규 택지 개발과 관련한 투기 의혹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LH 직원 10여 명이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전 약 100억원에 달하는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H 직원과 배우자, 지인 등 10여명은 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약 2만3028㎡(7000평)의 토지를 사전에 매입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