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위안부 피해자들을 두고 인신매매를 했다는 하버드대학교 존 마크 램지어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위안부 연구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교수가 입장을 밝혔다.
2일 MBC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잘못됐다는 내용의 요시미 요시아키 츄오대 명예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시미 교수는 램지어 논문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시미 교수에게 램지어 논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마디로 학술적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요시미 교수는 위안부가 계약에 의한 자발적 매춘부라는 논문의 핵심 주장에 대해서 반박했다.
그는 "기본적인 자유를 빼앗긴 상태에 있다는 것은 노예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계약의) 내용은 정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인신매매'의 계약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시미 교수는 특히 위안부와 일본군, 일본 정부의 관련성을 강조하며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근거에는 1938년 일본 육군 내부 문서에는 위안부 모집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며 군이 통제하겠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요시미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무리한 해석과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논문을 철회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일본의 위안부 연구 1인자로 꼽히는 지식인까지 직접 반박하고 나섬에 따라 램지어 교수의 주장과 그의 논문은 더욱 비판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