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확률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메이플스토리가 다시 한번 사과문을 게시했다.
앞서 메이플스토리 측은 문제가 됐던 아이템의 확률 오류를 인정하고 보상 방안을 담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하지만 부실한 설명과 보상 방안은 도리어 유저들의 반발을 샀고 이는 트럭 시위까지 이어졌다.
점처 커지는 사태에 메이플스토리 강원기 디렉터는 1일 새벽 5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 디렉터는 "이번 추가 옵션 사태에서 보여드린 저의 부족한 결정과 대처에 대해 지난 의사결정 과정을 돌이켜보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진심으로 사죄드리려고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확률 조작'으로 낙인찍히게 될까 두려워 사과하는 자세가 아닌 오류에 대응하는 태도로 일관했으며, 상세하게 보상 의도를 설명해 드리지 않고 보상 안내를 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고객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고객님들이 메이플스토리를 믿고 플레이 하실 수 있는 변화를 보여 드리도록 약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가 옵션 시스템 개편 및 어빌리티 오류로 발생한 피해 배상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고객님들의 심경을 헤아리지 못한 잘못된 대응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 그리고 큐브확률 공개 등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더 이상의 불안감이나 의구심을 없앨 만한 정보/기록을 공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라고 약속했다.
추가 입장문은 오는 5일(금) 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피해를 호소하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만남 약속까지 잡으며 사태 해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하 의원은 "온라인게임 옵션 확률이 랜덤이라고 선전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랜덤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하며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기 범죄자들에겐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 아울러 피해자들에겐 공정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