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머리를 길렀을 때는 단발이 예뻐 보이고, 단발로 똑 잘랐을 때는 긴 머리가 예뻐 보이는 현상.
여성들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큰맘 먹고 선택을 해도 반드시 후회하는 시기가 찾아오게 마련이라 더욱 고통스럽다.
머리 길이 외에도 주기적으로 여성들을 괴롭히는 고민들이 있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하기 힘든 역대급 밸런스로 여성들을 평생 동안 괴롭히는 고민거리들을 모아봤다.
단발 vs 장발
단발과 장발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만큼 어렵다.
그만큼 단발과 장발의 장단점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단발을 하면 더 어려보이고, 머리를 감고 말리는 시간이 확 단축된다. 하지만 잘 뻗치기 때문에 긴머리보다 스타일링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장발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크게 유행을 타지 않아 좋지만 머리를 감고 말리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된다. 미용실에서 염색이나 펌을 할 때 기장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앞머리 내릴까 vs 말까
머리 길이 못지않게 앞머리의 유무도 여성들을 괴롭히는 난제다.
앞머리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이미지가 확 다른 경우가 많아서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효과가 좋지만 일단 앞머리를 자르고 나면 기를 때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귀 뒤로 넘길 수 있을 만한 길이가 되려면 고통스러운 거지존도 거쳐야 한다.
피곤한 날 화장 지우고 자기 vs 그냥 자기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유독 피곤한 날에는 클렌징을 생략한 채 그대로 침대에 눕고 싶은 유혹에 휩싸인다.
몇 시간 자고 나서 아침에 지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합리화를 하기도 한다.
그래도 다음날 푸석하고 거친 피부를 보고 후회하기 싫다면 화장은 잠들기 전 꼭 지우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 가기 vs 안 가고 버티기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부정적인 시선뿐만 아니라 진료가 부끄럽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런 사람들은 몸에 이상이 생겨도 꾹 참고 병원을 찾지 않는데, 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심적 부담감을 한번에 극복하긴 힘들겠지만, 미리 병원에 다니며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본인의 건강에는 훨씬 좋다.